[CUBar에 가면] 토끼해니까 토끼소주 캬~ 4마리 완전체 차밍 가이드

매거진 2023.01.09 #토끼소주 #화이트 #블랙 #골드 #그린

토끼해니까 토끼소주 캬

 희고·검고·반짝·초록한

 

 4마리 완전체 포켓CU에 폴짝

  

계묘년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토끼소주 4종 차밍 포인트를 정리한

알딸딸 가이드를 전격 공개합니다. 

  

 


한국의 달토끼 민화가 떠오르는 매력적인 보틀 디자인! , 토끼소주입니다. 한국 전통 증류주 토끼소주는 뜻밖에도 토종 뉴요커 브랜든 힐(Brandon Hill)이 개발했습니다. ‘토끼라는 술 이름도 그가 직접 지었죠. 2011년 한국 여행 중 만난 전통 양조장들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뉴욕에 돌아가서도 한국 전통주 연구를 계속 이어나갔다죠. 그러던 중 브루클린의 한식당에서세상에 하나뿐인 한국 술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증류식 소주 토끼소주를 개발했고요. 뉴욕에서 갱 힙하다는 소문이 한국에까지 퍼지며 2020년 봄, 충북 충주에 양조장을 세우고 본격 토끼소주 빚기에 나섰습니다.

 

토끼소주는달나라에 토끼가 산다는 우리네 설화를 모티브로 이름 붙였습니다. 브랜든 힐이 한국에 머문 2011년이토끼해라는 데서 비롯했죠. 뉴욕커가 만든 한국 전통주라니! 그 맛은 어떨까요

 

토끼소주는 100% 찹쌀로 술을 담근 뒤 소줏고리에서 증류하는 조선 전통 증류주 제조 방식을 따라 만듭니다. 찹쌀로 빚은 술은 향기로운 단맛이 감도는데요. 토끼소주 역시 감미료나 첨가물 없이 은은한 단맛, 구수하고 깔끔한 곡향이 특징입니다.

 

계묘년(癸卯年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소주는 기존 ‘화이트’와 ‘블랙’에 한정판 ‘골드’와 ‘그린’을 더해 4종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초보 드링커라도 좋습니다. 새해에는 나만의 홈바에 토끼 한 마리(?) 몰고 가봅시다.  


 

토끼소주 화이트

375mL23도•26,000

  

Tasting Note

단   맛      ● ● ○ ○ ○ 

신   맛      ● ○ ○ ○ ○ 

탄   산      ● ○ ○ ○ ○ 

바디감      ● ● ● ● ○ 

 

토끼소주 화이트는 알코올도수 23도로 일반 소주에 비해 도수가 약간 높은 편입니다그럼에도 특유의 깔끔함과 순한 느낌이 크게 다가오는 술이죠맛은 전반적으로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합니다그래서 한식과 감동적인 조화를 자랑해요은은한 단맛이 살짝 느껴지고쌀과 곡식에서 나오는 곡물 향이 스치듯 올라옵니다도수가 높지 않고 깔끔한 맛의 칵테일에 넣어 먹으면 잘 어울려요.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주의 매력에 입문하고 싶은 응애 술린이.

피처링안주  맑은 탕이 어울려요. 깔끔한 거 옆에 깔끔한 거는 국룰. 

경고할게요 부담 없는 깔끔함이 특징이지만 순수 알쓰라면 온더락 또는 스파클링 워터 필요. 

 

  

토끼소주 블랙 

375mL/ 750mL 40도 • 37,500/ 56,500

  

Tasting Note 

단   맛    ● ○ ○ ○ ○ 

신   맛    ● ○ ○ ○ ○ 

탄   산    ● ○ ○ ○ ○ 

바디감    ● ○ ○ ○ ○ 

  

토끼소주 블랙은 화이트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달달한 쌀맛을 강조한 술입니다. 화이트는 백미 800g을 섞어 만든 반면, 블랙은 찹쌀만 3kg을 써서 빚어 더욱 부드럽고 구수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죠. 찹쌀의 적당한 달콤함이 올라오지만 아주 강한 느낌은 아니고요. 동시에 과일의 풍미도 느낄 수 있으니 천천히 음미해보세요. 보통 도수 높은 술은 뒷맛이 거칠기 마련인데요. 블랙은 뒷맛이 부드러워 매끄럽게 넘어가는 게 매력입니다.


추천합니다  화이트만 마셔본 후 토끼소주 도장깨기가 버킷리스트가 된 드링커

피처링안주  적당히 기름지고 고소한 장어구이 한입 피처링이 아주 나이스! 

경고할게요  스트레이트는 헤비드링커만 도전하는 걸로 약속해요. 꼭이요. 

 


토끼소주 골드

375mL 46도 • 5500

  

Tasting Note 

단   맛    ● ○ ○ ○ ○ 

신   맛    ● ○ ○ ○ ○ 

탄   산    ● ○ ○ ○ ○ 

바디감    ● ● ● ● ○ 

  

토끼소주를 미국산 새 오크통에 숙성시켰습니다. 분명 소주인데 위스키처럼 오크향이 배어있는데요. ‘토스키라고 불러야 할까요? 황금빛 색깔에 풍부한 바닐라, 캐러멜 향, 고소한 견과류 향을 충만하게 품고 있습니다. 구운 초콜릿 향으로 마감돼 부드러운 목넘김도 경험할 수 있죠. 단맛이 느껴지지만 너무 강하지 않아 밸런스가 잘 잡힌 술맛이 일품입니다


추천합니다  소주도 먹고 싶고 위스키도 먹고 싶은 욕망쟁이 드링커

피처링안주  크래커과일 같은 무겁지 않고 산뜻한 안주와 한 세트잖아요. 

경고할게요  달콤하다고 스트레이트로 계속 마시면 다음 날 출근길이 매워질 수 있어요. 

 

 

토끼소주 그린

375mL  60도 • 53,000

  

Tasting Note 

단   맛   ● ○ ○ ○  

신   맛   ● ○ ○ ○ ○ 

탄   산   ● ○ ○ ○ ○ 

디감   ● ● ● ● ●

  

토끼소주 그린은 만우절 농담으로 시작해 요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극소량 생산한 제품입니다. 60도라는 초고도 알코올 도수를 자랑하는데요. 독하기만 한 술이 아닌, 독하면서도 맛있는 술을 원하는 헤비드링커에게 어울리는 술입니다. 불곰국(a.k.a 러시아) 형님들이 와도 스트레이트 도전은 추천하지 않아요. 도수가 높은 만큼 온더락으로 즐기거나 토닉워터를 섞어 토끼토닉을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추천합니다  평소 고량주를 스트레이트로 즐기는보기 드문 호연지기를 갖춘 드링커

피처링안주  치즈갈비탕처럼 고소한 단백질 음식과 꽤 잘 어울려요. 

경고할게요  취중 고백을 계획했다면 번지수가 틀렸어요토끼처럼 네 발로 걸을 수 있으니 술부심 조심!